○…행정부 재산 증가 1위를 기록한 김상남(金相男) 전 대통령복지노동수석비서관은 장모가 상속해 준 현금 4억6304만2000원과 주택을 팔면서 실제 매도가와 신고가격의 차액 등으로 7억5286만3000원의 재산이 늘었다.
재산 증가 2위인 윤웅섭(尹雄燮) 한국공항공사사장부터 10위인 김경섭(金敬燮)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까지도 모두 토지나 주택을 파는 과정에서 실제 판 가격과 신고가격의 차이로 재산이 늘었다.
반면 재산 감소 1위를 기록한 박성택(朴成澤) 부산교육대 총장은 거꾸로 주택을 새로 구입하며 실제 구입가격과 기준시가로 신고한 신고가격의 차이로 8억원의 재산이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9억7393만3000원이 감소했다.
이문원(李文遠) 독립기념관장은 부동산 거래 없이 중앙대 퇴직금(2억6228만5000원)과 자신 및 둘째딸의 봉급 등을 합쳐 3억2667만4000원의 재산이 늘어나 증가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증가 순위 12위인 정진규(鄭鎭圭) 인천지검 검사장도 지난해 재산 신고를 하지 않았던 부모 재산 2억3857만9000원을 신고한 데다 급여 및 예금이자 등으로 재산이 늘어 3억1278만5000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재산 공개 때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이었던 주식투자가 이번 재산 공개에서는 오히려 재산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주식평가 손실로 9억86만3000원의 재산이 줄어 재산 감소 2위를 기록했으며 재산 감소 10위인 정충수(鄭忠秀) 대검찰청 강력부장 역시 주가 하락으로 1억6000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대통령비서실의 경우 박지원(朴智元) 전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4명은 재산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수석비서관 4명은 재산이 줄었다. 박 전 실장은 급여 저축 등으로 112만3000원이 늘어나 전체 재산을 42억9613만원이라고 신고했다.
한편 재산공개 대상 장관 19명 중 13명은 재산이 늘었고 6명은 줄었으며 대장급 군 인사 8명의 재산은 모두 증가했다.
○…대법원 고위 법관들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재산 증감내용 신고 결과 봉급 저축 등으로 인해 대체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서울고법 전수안 부장은 아파트 실매도가와 기준시가의 차액 등으로 3억2300여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고, 대법관 13명 중에서는 토지의 실제 매도가와 기준시가의 차액 등으로 2억35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한 손지열 대법관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헌법재판소의 경우 하경철 재판관이 2년 연속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으며 보유 주식가격 하락 때문에 손해를 봤지만 임대료와 봉급 저축 등으로 6억6500만원이 늘어났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국무위원 재산 증감 (단위:원) | ||
이름 및 직위 | 등록액 (2001년 말) | 2002년 증감액 |
김석수 전 국무총리 | 25억3241만 | -1억5020만3000 |
전윤철 전 부총리 | 9억8256만9000 | +8137만9000 |
이상주 부총리 | 7억8958만8000 | +3486만1000 |
정세현 통일부장관 | 8억7444만 | +2억163만4000 |
최성홍 전 외교통상부장관 | 10억5281만8000 | -1억7321만9000 |
심상명 전 법무부장관 | 12억9815만6000 | -1507만5000 |
이준 전 국방부장관 | 3억9685만 | +376만2000 |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장관 | 4억5903만4000 | +3564만 |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장관 | 52억4672만8000 | +2억229만 |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장관 | 2억6696만7000 | -6716만4000 |
김동태 전 농림부장관 | 3억7279만6000 | -624만5000 |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장관 | 13억6399만6000 | +4569만4000 |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장관 | 27억5653만5000 | -1억3300만6000 |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 | 5억5345만1000 | -3539만7000 |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 4억4180만 | +2억433만2000 |
방용석 전 노동부장관 | 5억2965만8000 | +4703만4000 |
한명숙 전 여성부장관 | 2억5787만5000 | +6991만3000 |
임인택 전 건설교통부장관 | 13억6570만7000 | +4728만2000 |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장관 | 4억859만8000 | +1369만4000 |
장승우 전 기획예산처장관 | 14억9560만7000 | +2억3547만1000 |
행정부 재산증가 20위 (단위:원) | ||
순 위 | 이름 및 직위 | 증 가 액 |
1 | 김상남 대통령비서실복지노동수석비서관 | 7억5286만3000 |
2 | 윤웅섭 한국공항공사 사장 | 7억3181만6000 |
3 | 서형래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 | 5억9918만4000 |
4 | 길광섭 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독성연구원장 | 5억9777만8000 |
5 | 이윤종 산림조합중앙회장 | 5억4269만6000 |
6 | 박만순 전 경찰청 치안비서관 | 3억7266만 |
7 | 고석구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3억6053만6000 |
8 | 송지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장 | 3억4346만1000 |
9 | 천기광 국방부 | 3억3485만4000 |
10 | 김경섭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 | 3억3143만6000 |
11 | 이문원 독립기념 관장 | 3억2667만4000 |
12 | 정진규 인천지검 검사장 | 3억1278만5000 |
13 | 서영제 청주지검 검사장 | 3억1151만 |
14 | 정운찬 서울대 총장 | 2억9364만7000 |
15 | 안왕선 한국전력공사 감사 | 2억8305만7000 |
16 | 김동선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 2억8071만8000 |
17 | 이남기 공정거래 위원장 | 2억7772만9000 |
18 | 김우석 한국은행 감사 | 2억7113만6000 |
19 | 신언용 서울지검 동부지청장 | 2억5110만1000 |
20 | 박문석 문화관광부 차관 | 2억4920만6000 |
행정부 재산감소 10위 (단위:원) | ||
순 위 | 이름 및 직위 | 감 소 액 |
1 | 박성택 부산교육대 총장 | 9억7393만3000 |
2 | 박승 한국은행 총재 | 9억86만3000 |
3 | 오갑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 5억1438만7000 |
4 |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 4억8869만7000 |
5 | 김윤석 국방부 | 4억3351만9000 |
6 | 오병태 광주세관장 | 3억9461만4000 |
7 | 주덕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 2억4846만4000 |
8 | 김시원 한국철도대학장 | 2억75만7000 |
9 | 주문영 한국산업기술평가원장 | 2억15만 |
10 | 정충수 대검찰청 강력부장 | 1억9571만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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