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천리마' 中서 인기…2개월만에 4984대 팔려

  • 입력 2003년 2월 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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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중국형 모델 ‘천리마’가 중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일 기아자동차의 중국 현지 합자법인 둥펑웨다기아자동차(東風悅達起亞汽車有限公司)에 따르면 천리마는 시판 첫 달인 작년 12월 1547대, 올 1월 3437대가 팔렸다. 1월 판매실적은 전월보다 무려 222% 급증한 것.

기아차의 프라이드도 지난달 1543대가 팔려 천리마와 프라이드 두 차종의 1월 판매량은 4980대로 전월 3050대(프라이드 1503대)에 비해 163% 증가했다.

천리마는 기아차가 중국시장을 목표로 베르나와 엑센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1600cc급 중국형 모델로 가격은 10만위안 대.

둥펑웨다기아는 올해 중국에서 프라이드 1만대, 천리마 4만대 등 총 5만대를 판매할 계획.

이 회사 정달옥(鄭達玉) 총경리는 “천리마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 생산이 주문을 따라잡지 못할 정도”라며 “올해 안에 중국 전체 승용차시장의 5%, 중소형차 시장의 15%를 차지해 단기간에 베스트셀러카 대열에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선 단종된 프라이드는 97년부터 중국 현지 생산 판매에 들어가 지난해 1만8497대를 판매하는 등 중국에선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소형차로 알려졌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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