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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9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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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최근의 인터넷 대란이 자주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금융권의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1771만 명으로 전년 말의 1131만명에 비해 640만명이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은 지난 99년 7월 도입 이후 이용자가 급속히 증가해 2000년말 409만명을 기록한 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은은 은행간 중복고객을 제외한 실질 등록 고객 수는 1441만명이며 이 중 자금이체서비스 등 인터넷뱅킹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717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구 대비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30.8%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국가(34.2%) 및 캐나다(30.7%) 등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10개 표본은행의 인터넷뱅킹 개인고객 758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령별 구성은 20대가 31.6%, 30대 38.9%, 40대 19.4%로 20∼30대가 대부분이었고 성별로는 남성이 54.7%, 여성이 45.3%였다.
작년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각종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589만건으로 전년말(306만건)에 비해 92.1% 늘었다.
자금이체서비스는 일평균 108만건, 7조원에 달했고 전체 인터넷뱅킹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4%였다.
인터넷대출은 하루 평균 1만1000건 1026억원으로 이중 3000건 448억원 정도가 실제 대출로 이어졌다.
창구텔러, CD/ATM, 텔레뱅킹을 포함한 4대 금융서비스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업무처리비중은 16%로 전년 말에 비해 7.2%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모바일 뱅킹 이용실적은 109만건으로 2001년말 71만건에 비해 53.5% (36만건)이 늘어났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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