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1월 7일 17시 4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하지만 미-이라크전이 3개월 이상 장기화하면 미국의 성장률이 4.5%포인트 줄어드는 등 세계적 경기침체가 예상됐다.
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3년 세계경제 전망과 주요 현안’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올 상반기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중반부터 미국경제를 중심으로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미-이라크전 우려 등으로 미국 경제는 당분간 낮은 성장에 머물지만 단기전으로 끝나면 경제 불확실성 해소,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어 중반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지역 경제도 미국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본 경제는 세계경제환경 개선으로 수출이 호전되고 설비투자가 회복되면서 작년 마이너스(-0.5%) 성장에서 1% 안팎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의 호조로 7%대의 고성장을, 아시아 경제는 중국의 고성장과 세계적인 정보기술(IT)산업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6% 안팎의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미-이라크전이 2개월 이내의 단기전이 되면 국제 유가는 전쟁 초기 40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전쟁 후 20달러 중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