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보험도 잘고르면 알짜있다"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7시 26분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보장 내용이나 보험료 등이 엇비슷해 좋은 상품을 고르기가 어렵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보험상품들도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교보생명의 ‘베스트라이프 교보종신보험’과 삼성생명의 ‘삼성리빙케어보험’.》

‘베스트라이프 교보종신보험’은 종신 보장은 물론 고객에게 암 관련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교보생명은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에버케어와 제휴를 맺고 종신보험 가입자가 암에 걸렸을 때 허치슨 등 해외 암치료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예약 △치료스케줄 관리 △진료 에스코트 서비스 △원무처리 대행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영문소견서 작성, 보호자의 현지 숙박 안내, 통역, 현지공항∼병원 리무진 서비스, 현지 한인의사 면담, 메디네이터(개인전담 전문간호사) 동반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반인이 에버케어를 통해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300만원의 가입비를 내야 하지만 이 상품에 주계약 1억원 이상으로 가입하면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이 상품의 13가지 특약을 활용하면 재해, 암, 주요 성인병 치료비 등도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다. 배우자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배우자도 함께 보장받는다.

가입 후 보험료 납입이 어려운 경우엔 보험료 납입을 중단하고 그 시점의 해약환급금으로 연금보험, 정기보험 등으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건강체 할인제도’가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혈압 및 체격이 건강체 요건에 충족되는 20∼60세 피보험자는 건강진단을 통해 보험료를 약 5.9∼11% 정도 아낄 수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리빙케어보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CI(Critical Illness)보험의 하나로 선진형 생활보험 상품이다.

암이나 뇌중풍 심근경색 등 한국인에게 빈발하는 중대한 질병과 조혈모세포 이식수술과 같은 중대 수술 등 12종의 치명적인 질병과 수술을 보장함으로써 보험의 본래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계약과 선택특약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장 질병은 모두 14종이다. 주 보험이 중대한 암, 말기신부전증, 실명 등 17종이며 무(無)리빙케어보장 특약이 양성뇌종양, 관상동맥성형술 등 7종이다.

보장 내용에 따라 종신형과 정기형으로 나뉜다. 모두 무리빙케어보장 특약 2000만원인 것은 같지만 주보험액이 종신형은 1억원, 정기형은 5000만원이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을 개발 판매하면서 판매자격제도를 도입했다. 판매자가 그 질병을 완전히 이해해야 고객을 도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판매 1건당 일정액을 관련 공익단체에 기부해 궁극적으로 질병 감소와 치료 가능성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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