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만족도 "주채권은행 도움 기대이하" 67%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8시 13분


기업들은 투자 및 해외진출시 주채권 은행으로부터 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5일 발표한 ‘주채권 은행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34개사 응답)에 따르면 투자활동과 관련해 주채권 은행으로부터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한다(29.4%)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38.2%)는 부정적 답이 67.6%였다. 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26.5%)와 ‘도움이 매우 크다’(5.9%) 등 긍정적인 반응은 32.4%에 머물렀다.

기업의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도 부정적 답이 64.4%로 긍정적 응답(35.6%)을 압도했다.

기업들이 투자 및 해외진출 때 주채권 은행에 바라는 사항은 △필요자금 지원 및 협조융자 주선(67.6%)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관련 시장정보 제공(14.7%) △투자 및 해외진출 관련 조언(11.8%) 순이었다.

한편 주채권 은행 제도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보통이 61.8%로 가장 많았으며 불만 26.5%, 만족 11.8% 등으로 기업들의 만족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기업들이 불만을 갖는 요인은 과다한 자료요청 및 정보요구(33.4%), 정부의 대기업 정책 대행 역할 수행(22.4%), 실질적인 자금지원 기능 미흡(22.4%) 등이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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