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휴대전화 “잘나가요”

  • 입력 2002년 11월 21일 17시 41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휴대전화 업체들의 세계 무대 활약이 3·4분기(7∼9월)에도 계속됐다.

2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휴대전화기 분야 세계 3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3·4분기 시장점유율은 11.5%로 작년 같은 기간의 7.4%에 비해 4.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6위 업체인 LG전자는 지난해 3·4분기 점유율이 2.5%에 그쳤으나 올해 3·4분기에는 4.4%로 급등, 소니에릭슨(SEMC)과의 격차를 대폭 줄이며 세계 5위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3·4분기 휴대전화기 공급대수는 1170만대로 집계돼 올 들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1700만대를 공급한 2위 모토로라와의 점유율 차이는 5%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

또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도 36%로 작년 같은 기간 34%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한국업체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것으로 분석됐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단말기 부문 3·4분기 시장점유율 집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7.3%와 19.2%로 1,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 들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3%대의 저성장을 보인 반면 CDMA 단말기 시장은 2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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