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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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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증안기금의 이익금에서 2500억원 정도를 조합의 동의를 거쳐 주식 수요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증권사 등 조합원과 협의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변양호(邊陽浩)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증시 안정기금은 9000억원 정도 남아 있으며 원금은 놓아두고 주식형태로 남아 있는 이익금 2500억원을 주식 수요를 늘리는 데 다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안기금은 1995년 400여개 상장사 증권사 등이 4조8000억원을 만들어 주식 매입을 했다가 이후 계속 줄여온 것으로 내년 5월까지 모두 청산하기로 되어 있다.
변 국장은 또 “추가적인 증시안정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나 대부분 중장기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계대출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경 9월 가계대출 동향이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