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4월 지수최고일 이후 25종목 10%이상 상승

  • 입력 2002년 9월 30일 18시 02분


종합주가지수가 바닥을 모르고 내리는 동안 오히려 값이 오른 종목들에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

올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가장 낮았던 9월25일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가 가장 높았던 4월18일의 주가보다 10% 이상 더 높은 거래소 종목은 모두 25개.

미래에셋증권이 분석한 결과 ‘실적 호전’을 이유로 주가가 오른 종목이 10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개별 주식의 재료’(4종목), ‘배당 및 경기방어주’(3종목), ‘구조조정’(3종목)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개 종목은 아무 이유 없이 오른 경우.

신촌사료의 경우 3·4분기(7∼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돌아선다는 기대감 때문에 1070원이던 주가가 2530원으로 136.4% 뛰었다고 우리증권은 분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30%를 배당할 것이라는 기대에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28.20% 올랐고 서울도시가스와 SK가스도 고배당 기대와 상반기 순이익 증가 덕분에 주가가 시장을 거슬러 올랐다.

신성무역 남선알미늄 동방 등은 기업분할과 워크아웃 조기 이탈 기대감 등 구조조정을 테마로 주가가 올랐다.김두환 연구원은 “일부 종목은 기업 내용이 부실해 원래 주가가 지나치게 쌌거나 유통 주식량이 적은 종목에 작전이 걸린 흔적도 있어 앞으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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