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5억달러탑’ 권원식 사장 “투숙객-임직원에 감사”

  • 입력 2002년 9월 27일 18시 24분


“호텔롯데를 이용한 관광객, 여행업계 종사자, 호텔롯데 임직원에게 감사 드립니다.”

27일 관광의 날을 맞아 호텔업계 최초로 ‘외화획득 5억달러 관광 진흥탑’을 수상한 호텔롯데 권원식(權元植·67·사진) 사장의 수상소감에는 30년간 호텔에 몸담은 베테랑 ‘호텔리어’의 겸손함이 배어있이다.

권 사장은 1978년 호텔롯데가 서울에 개관할 때 인연을 맺었다. 총지배인으로 2년간 근무했던 것. 그 후 24년이 흐른 올 3월, 그는 호텔롯데 사장으로 선임됐다.

호텔롯데를 세계적 호텔로 만들기 위해 권 사장이 제시한 복안(腹案)은 두 가지. 시설투자와 서비스 향상이다.

그는 최근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 신관을 500억원을 들여 개보수했다. 남북한 관계 진전에 따라 특수(特需)가 예상되는 강원도 속초에는 새 호텔을 짓고 있다. 리조트호텔인 제주 호텔롯데에는 대규모 골프장도 만들 예정.

서비스 교육도 철저하다. 독일인 볼프강 브란쉬테터(60)를 서비스 교육담당 강사로 영입했고 지난달부터 정기적으로 서비스 대회를 열고 있다.국민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70년 조선호텔 기획부장으로 입사한 뒤 리젠트호텔그룹 부사장 등을 지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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