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10월엔 ‘상장지수 펀드’ 주목을…우리증권 조언

  • 입력 2002년 9월 25일 18시 16분


10월에는 어떤 테마가 유행할까.

요즘처럼 특별한 재료가 없는 무기력한 장세에서는 ‘테마주’들이 종종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우리증권은 “과거 10월 장세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6가지 테마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10월에는 주가 올랐다〓송창근 연구원이 과거 22년(1980∼2001년)의 10월 종합주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월초보다 월말 지수가 올랐을 때가 12번, 내린 경우가 10번이었다. 22년 동안의 평균 등락률은 +0.9%. 최근 10년 동안에는 월말 지수가 오른 경우가 6번, 내린 경우가 4번이었고 평균 등락률은 +2.5%였다. 송 연구원은 “올해도 연말장세와 대선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어서 긍정적인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어떤 테마를 꼽았나〓우선 ‘상장지수펀드(ETF) 수혜 종목군’이 눈에 띈다.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코덱스200 및 50과 LG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코세프200 및 50 등 ETF 네 종목이 10월14일 거래소에 상장된다. 이들은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 지수와 50종목 지수를 추적하기 때문에 해당 종목들을 사들여야 하고 그만큼 수요가 늘어난다는 논리다. 우리증권이 예상한 ETF 자금 유입 규모는 5500억원.

‘GM-대우차 출범 수혜주’도 새로운 테마. 인천지법이 9월30일 대우차에 대한 정리계획안을 인가하면 이론상 10월1일 신설법인의 출범이 가능하다. 그러나 채권자의 이의가 있거나 회사분할 문제 등이 길어지면 10월말이나 11월1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어떤 경우라도 판매사와 부품공급업체 주가에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지털TV 관련주’의 행보도 주목된다. 디지털TV방송 개국 1년을 맞아 수도권 전 지역으로 방송 영역이 확대되고 KBS와 MBC도 방송을 시작하기 때문.

이 밖에 ‘고배당우선주’ ‘3·4분기 실적호전주’ ‘신규등록 관련주’ 등도 기대해 보아야 할 테마라고 우리증권은 추천했다.

송 연구원은 “10월은 4·4분기를 시작하는 첫 달이자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달이어서 관심종목들의 실적 흐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리보는 10월 테마와 종목
테마종목
상장지수펀드 수혜주(거래소)삼성전자 SKT KT 한전 국민은행 포스코 LG전자 등(코스닥)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기업은행 LGT 하나로통신 SBS LG홈쇼핑 등
고배당주(보통주)신대양제지 대한가스 담배인삼공사 백광소재 한진중공업 LG전선 수출포장 등(우선주)S-Oil 코오롱 삼환기업 LGEI 녹십자 대림산업 내쇼날푸라스틱 넥센타이어 등
3·4분기실적 호전 기대주(거래소)삼성전자 LG화학 데이콤 삼보컴퓨터 한샘 한솔제지 팬텍 대우차판매 삼성전기 등(코스닥)CJ39쇼핑 아시아나 다음 디지아이 한글과컴퓨터 현대디지탈테크 등
GM-대우차 출범 수혜주대우차판매 동양기전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삼립산업 평화산업 등
신규등록 관련주NHN 파라다이스 태경화학 모닝웰 마니커 등
디지털TV방송 관련주대덕GDS 삼영전자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등

(자료:우리증권)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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