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내고 “주요 100개 기업의 예상수익을 추정한 결과 3·4분기 평균 주당순이익(EPS)은 2·4분기보다 15.9% 떨어지고, 4·4분기는 3·4분기보다 3.5%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이익 모멘텀 기대하기 힘들어”〓분석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등 거래소 81개와 강원랜드 등 코스닥 19개. 결산기를 바꾼 농심과 기업분할로 비교가 불가능한 LG생활건강을 제외한 98개사의 3·4분기 EPS 전망치는 517원이라고 동원증권은 추정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3·4분기의 181원보다는 185% 늘어난 것이지만 올 2·4분기의 615원보다는 15.9% 줄어든 것이다. 4·4분기 EPS 추정치는 499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78.5% 늘어나지만 3·4분기보다는 3.5% 줄어든다. 매출액은 3·4분기가 전년 동기보다 15.5%, 4·4분기가 1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모두 바로 앞 분기보다는 각각 1.5% 줄거나 5.4%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수익성 명암〓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EPS가 높다는 말은 그만큼 경영실적이 좋다는 뜻이고 배당을 할 여력도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홍래 리서치센터 이사는 “화학 자동차 전력 통신 등 업종의 수익성이 낮아 전체적인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음식료 철강 기계 반도체 조선 은행 인터넷 등 업종은 올 3·4분기 수익이 2·4분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4분기 예상 순이익 증가율 상위 회사 | |
회사 | 순이익증가율(전년 동기대비, %) |
LG투자증권 | 7,685.0 |
SK | 4,901.1 |
현대중공업 | 3,013.7 |
삼성물산 | 2,961.0 |
외환은행 | 1,502.2 |
씨엔씨엔터 | 919.0 |
대우조선해양 | 387.3 |
호남석유화학 | 344.8 |
삼성전자 | 343.2 |
삼성증권 | 289.4 |
자화전자 | 283.9 |
CJ39쇼핑 | 254.1 |
팬택 | 211.7 |
두산중공업 | 177.1 |
대림산업 | 173.9 |
LG전선 | 170.5 |
신한지주 | 158.6 |
제일제당 | 130.8 |
효성 | 118.1 |
LG홈쇼핑 | 111.6 |
(자료:동원증권)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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