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송문섭 팬택&큐리텔사장 “휴대전화 점유율 15%로”

  • 입력 2002년 9월 11일 17시 59분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정면대결을 펼쳐 내년에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높이겠다.” 송문섭(宋文燮·사진) 팬택&큐리텔 사장은 11일 국내 소비자를 위한 휴대전화 컬러단말기 신제품 2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내수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송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품경쟁력은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받았다. 이제부터는 내수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말기 전문업체인 팬택&큐리텔이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려면 내수시장은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라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통해 다진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내수용 제품을 만들어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팔겠다”고 밝혔다.

현대전자에서 분리된 뒤 지난해 휴대전화기 전문업체인 팬택의 계열사로 편입된 팬택&큐리텔이 새로 선보인 내수용 단말기는 ‘큐리텔 DD600’과 ‘큐리텔 C500’. DD600은 6만5000색상, 18㎜ 두께의 초슬림형이고, DD500은 무게 76g의 초소형 듀얼폴더 제품이다.

송 사장은 “내년 가을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연말까지 5개 모델을 더 내놓고 내년부터는 한 해에 20여종 이상의 단말기를 선보여 국내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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