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특집/선물][건강]국화차로 긴장 싹… 모과차에 기침 뚝

  • 입력 2002년 9월 4일 17시 21분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통 한방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약재를 직접 사다가 정성껏 달여마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웬만한 지식 없이는 좋은 약재를 고르기 힘들고 일일이 달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추석을 맞아 우리 전통차를 선물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차(茶)구입담당인 오승구 주임은 “할인점 등에서는 손쉽게 차를 끓여 마실 수 있도록 손질한 한약재나 티백제품, 병제품 등을 선물용으로 내놓고 있다”면서 “선물 받는 이의 건강상태나 성별을 고려해 한방차의 종류를 고르는 편이 좋다”고 권한다.

▽원기회복에 좋은 인삼차〓직장일이나 가사노동에 지쳐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는 원기를 보호하고 폐를 튼튼히 해 양기를 돋워주는 인삼차가 제격. 일화인삼차 300g들이 한통이 1만1490원, 100개들이 티백제품이 5900원.

감기에 좋은 유자차는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에도 효험이 있다. 고려식품 유자차 1㎏들이 한병이 3490원, 녹차원 유자차 10개들이 티백제품은 2980원.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인체의 신진대사기능을 높여주는 두충차는 비만인 사람이나 노인에게 적당하다. 두충차는 특히 허리가 튼튼해지는 효과가 있어 남성의 정력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또 노인들의 중풍 예방에는 감잎차, 소화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대추차와 계피차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

▽음주가 잦은 이에게는 칡차〓칡차라고도 불리는 갈근차는 주독과 숙취를 푸는데 그만. 숙취 외에도 초기 감기로 머리가 지끈거릴 때 마시면 좋다. 구기자차 모과차 생강차도 숙취나 과음에 좋고 기침감기에도 효험이 있다. 국제칡차 25개들이 티백제품이 3250원, 모과차 1㎏들이 한병이 5290원, 생강차 20개 들이 티백제품은 2590원.

▽젊은 여성에게 좋은 당귀차〓당귀차는 젊은 여성들이 고생하는 변비나 빈혈 등에 효과가 있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영지차는 간장 고혈압 당뇨 비만 등에 좋으며 국화차는 긴장을 풀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신장이 안좋아 쉽게 붓는 여성에게는 산수유차와 오가피차가 적당하다. 이밖에 출산 전후의 여성에게는 입덧을 줄여주는 모과차나 산후회복에 도움이 되는 두충차가 좋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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