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특집/선물]와인세트 3만~20만원

  • 입력 2002년 9월 4일 17시 21분


신세계백화점은 유기농 와인과 헝가리산 와인 14종을 자체 브랜드 상품(PB)으로 내놓았고 롯데, 현대 백화점 등과 할인점 등에서도 3만∼20만원대의 다양한 와인세트를 새로 선보였다.

▽누구에게 어떤 와인을 선물할까〓와인은 산지와 제조 방법에 따라 맛의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만도 500∼600여종이어서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생테밀리옹 등 프랑스산 레드와인이나 모젤 등 독일 화이트와인을 추천한다.

하지만 선물을 받는 사람이 와인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면 좀 더 센스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무거우면서도 진한 맛을 좋아하는 30∼40대 남성들에게는 보르도, 메독, 마고 등을 권할 만하다. 5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는 향이 진하면서 깊은 맛이 나는 마고, 생테밀리옹 등이 좋고 가볍고 산뜻한 맛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는 알코올 기운을 덜 느낄 수 있는 로제와인이나 화이트와인이 알맞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는 폴레미피치, 코든네그로, 피에란 등의 스파클링와인이나 독일제인 아우스레제, 블루넌 등이 있다.

▽선물받은 와인 보관 방법〓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보관할 때는 보관 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레드와인은 냉장고 보관시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영상 10∼15도의 서늘한 테라스나 창고 등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화이트와인은 영상 5도∼영하 10도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제 아무리 비싼 고급 와인도 일단 공기와 접촉해 10일이 지나면 맛과 성질이 저급으로 변하기 때문에 제 맛을 느끼려면 개봉 후 2∼3일 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개봉하지 않은 와인도 오래 두고 먹으면 제 맛을 음미하기 어려우니 주의해야 한다.

▽와인과 찰떡 궁합 치즈〓와인과 함께 치즈를 선물하는 것도 선물의 품격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와인은 육류와 같은 무거운 안주보다 치즈나 크래커 등 가벼운 안주와 궁합이 맞기 때문.

삼성플라자는 스위스와 독일산 치즈 17종을 모은 치즈 종합선물세트를 15만2000원, 현대백화점은 고다베보, 카망베르 등 12종으로 구성된 프랑스산 치즈세트를 1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리브유나 발삼식초 등과 함께 10만∼15만원대의 치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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