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서울시내에서 건축허가나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주택 9만8385가구 가운데 아파트는 2만6302가구(26.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7%)보다 무려 10%포인트가량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가구 수는 지난해(1만7755가구)보다 48%가량 늘어났다.
임대사업용으로 많이 지어지는 다가구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68.5%(6만742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56.7%(2만7417가구)보다 11.8%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은행의 낮은 저금리로 임대사업에 눈을 돌린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임대사업용 주택 건설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기간에 전국의 건축허가나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주택은 36만194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1032가구)보다 무려 56.7%가 늘어났다.
특히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서울은 9만8385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4만8347가구)에 비해 103.5%나 폭증했다.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