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나銀 3대주주 동원그룹 부상…최근 77만주 사들여

  • 입력 2002년 8월 25일 18시 28분


동원그룹이 서울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은행의 주식을 사 모으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최근 하나은행에 대한 지분이 동원증권 652만9548주, 김재철 회장 52만주, 동원육영재단 52만주 등 모두 756만9548주로 총 발행주식의 5.55%라고 금융당국에 처음으로 신고했다.

이는 공개 회사에 대한 지분이 5% 이상 될 때 이를 신고하게 한 속칭 ‘5% 룰(rule)’에 따른 것이다. 하나은행의 주주명부에는 지난해 말 동원그룹의 지분이 4.03%(529만74주)로 적혀 있으며 김재철 회장은 하나은행의 사외이사다.

이에 따라 동원그룹은 두산그룹(4.7%) 등을 제치고 독일계 금융그룹인 알리안츠(11.8%)와 코오롱그룹(5.8%)에 이어 하나은행의 3대 주주로 부상했다.

8월 6∼12일 하나은행 주식 77만9374주를 사들인 동원증권은 “자산운용을 위한 상품으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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