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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0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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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신문이 최근 150개 제조업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42%가 기밀누설방지책의 일환으로 사원들의 전자메일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는 이메일 감시대책을 도입할 예정이며, 24%는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내정보 시스템 접근제한'을 도입한 기업이 93%, '사내정보 시스템에 대한 부정한 접근 감시'를 도입한 기업이 70%, '정보의 암호화'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도 40%에 달했다.
이와 함께 퇴직 후 기밀을 엄수할 것을 사원과 미리 계약하는 기업이 67%, 연구원의 해외도피 등을 막기위해 사원 여권을 관리하는 회사가 1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기업들이 이처럼 정보시스템 보안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정보기술(IT)의 보급으로 기밀정보 유출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인재들의 이직과 전직이 가속화하면서 회사내의 전통적인 일본식 신뢰관계가 무너진 것도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