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中 수출역동성 韓-日 압도…무역協 분석

  • 입력 2002년 8월 15일 18시 30분


수출시장에서 중국의 활약상이 역동적이다. 중국은 수요가 늘어나는 핵심 품목에서 시장점유율이 늘어 알짜 장사를 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15일 유엔의 96∼2000년중 세계 무역통계를 활용해 ‘한·중·일 3국의 품목별 수출성과 비교분석’보고서를 냈다. 품목별 수출 성과는 세계수요와 시장점유율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도 품목군 ‘세계수요 신장, 점유율 확대’ △상실 품목군 ‘수요 신장, 점유율 축소’ △쇠퇴 품목군 ‘수요 정체, 점유율 축소’ △역주도 품목군 ‘수요 정체, 점유율 확대’ 등 4개로 분류했다.

3개국의 상위 50개 수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중국의 주도 품목군은 22개로 가장 역동적인 수출 성과를 과시했으며 한국과 일본이 각각 10개, 9개로 그 뒤를 이었다.

주도 품목군이 많다는 것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분야에서 대외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무역연구소 장상식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는 통신장비 컴퓨터 전자기계부품 등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분야에서 한국 중국간 경합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한·중·일 3국의 영역별 수출품목수 (단위:개,%)
구분한국일본중국
주도10(27.0)22(37.2)9(24.2)
상실7(25.0)11(28.3)-
쇠퇴7(6.1)19(15.7)-
역주도26(23.8)11(11.6)28(36.0)
합계50(81.9)50(79.8)50(73.1)
상위 50개 품목 기준, 괄호안은 전체 수출액에 대함 비중. 자료: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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