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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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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7일자 A1면 참조
매각대금은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다. 현대상선은 매각대금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써 현재 1400% 정도인 부채비율을 300%로 낮출 계획이다. 현대상선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도 이번 매각으로 6월에 섰던 1000억원 규모의 개인보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매입주체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스웨덴 해운회사인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 등 3개 사가 참여하는 신설법인으로 각각 10%, 10%, 80%를 출자한다. 합작법인은 앞으로 5년간 현대 기아차의 수출물량을 독점 수송한다.
신설법인은 매입대금 15억달러 중 3억달러는 자본금으로, 10억달러는 국내외 금융기관의 협조금융(신디케이트론)으로 조달해 지급한다. 나머지 2억달러는 현대상선의 장기채무를 떠안는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