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7월수출 20%늘어 136억달러

  • 입력 2002년 8월 1일 18시 26분


7월 수출이 21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일본으로의 수출도 1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7월중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7월 수출은 136억 5400만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19.9% 늘었다. 수입은 130억6400만달러로 작년 7월보다 17.6%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5억9000만달러.

월별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보인 것은 2000년 10월(13.4%) 이후 21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출이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의 수출은 896억6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으며, 수입은 839억3700만달러로 0.3% 늘었다. 7월까지 무역수지는 57억2900만달러 흑자.

7월에는 반도체(58.8%) 무선통신기기(50.8%) 컴퓨터(39.4%) 가전(23.1%) 자동차(7.4%) 일반기계(20.2%) 섬유류(9.0%) 석유화학(7.2%) 철강(1.8%)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선박(-16.8%) 석유제품(-6.4%)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의 수출이 10.6% 늘어난 것을 비롯해 미국(20.0%) 유럽연합(21.0%)중국(28.7%) 중동(14.8%) 중남미(39.0%) 등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산자부 김재현(金在鉉) 무역투자실장은 “7월 수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주력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과 함께 작년 7월 수출 실적이 크게 나빴던 것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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