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불공정거래’ 조사

  • 입력 2002년 6월 12일 21시 53분


금융감독원이 인터넷 전화업체인 새롬기술의 임원 등에 대해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2일 “새롬기술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일부 대주주와 전직 임원, 창업주 친인척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했다는 혐의가 있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롬기술 전직 임원과 대주주 친인척 등은 지난해 11월 15일 새롬기술의 미국 자회사인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의 파산설이 알려지기 전에 갖고 있던 주식을 내다 팔아 주가하락에 따른 손해를 면했다.

한편 새롬기술은 이날 “한윤석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결에 따라 물러나고 오상수(吳尙洙) 전 사장이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됐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다이얼패드가 파산위기에 몰린 지난해 11월 사임하고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현재 다이얼패드는 법정관리를 벗어나 오 사장과 새롬기술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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