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현대·기아자동차 세계 9위 진입

  • 입력 2002년 5월 30일 15시 04분


현대·기아자동차가 작년 한해동안 252만대를 생산,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업계의 '글로벌 톱 10'에 들어갔다.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가 155만5489대, 기아차가 96만2954대 등 총 251만8443대를 생산해 자동차업계 생산 순위 9위에 올랐다.

현대 기아차는 2000년 249만대로 11위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피아트그룹(241만대)과 르노그룹(231만대)을 따돌리고 두단계 상승했다. 1999년에도 현대 기아차(211만대)의 순위는 11위였다.

개별 업체로는 현대차가 일본의 스즈키(189만대), 미쓰비시(165만대)에 이어 13위를 차지해 2000년보다 한단계 내려갔으나 기아차는 14위로 한 단계 올라갔다.

작년 한해 세계 자동차 그룹별 생산 순위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758만대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포드(668만대), 일본의 도요타(527만대), 독일의 폴크스바겐그룹(511만대), 미국의 다임러크라이슬러(436만대)가 5위권에 들었다.

이어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의 PSA그룹(314만대)과 일본의 혼다(267만대), 닛산(258만대)이 현대 기아차를 앞섰다. 마쓰다(95만대), BMW(95만대), 다이하츠(84만대) 등은 모두 현대차나 기아차의 생산량보다도 뒤졌다.

현대 기아차는 생산량을 2010년에 지금의 2배로 늘려 다임러크라이슬러나 PSA그룹, 혼다, 닛산까지 추월, '글로벌 톱5'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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