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갓 만든 맥주를 즉석에서 즐긴다

  • 입력 2002년 5월 28일 18시 08분


다음달 오픈하는 소규모 맥주제조장 1호점 '옥토버훼스트'에 들어서는 맥주 제조 설비
다음달 오픈하는 소규모 맥주제조장 1호점 '옥토버훼스트'에 들어서는 맥주 제조 설비
소규모 맥주 제조장 1호점이 다음달 중 서울에 들어선다.

소규모 맥주 제조장은 매장에 맥주 제조설비를 갖춰 직접 맥주를 생산, 판매하는 업소로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2월부터 허용됐다.

마이크로 브루어리 코리아(대표 백경학)는 서울 강남역 사거리 뉴욕제과 뒤편에 하루 1000ℓ의 맥주 생산설비를 갖춘 250석 규모의 ‘옥토버 훼스트’ 1호점을 다음달 20일경 오픈할 예정이다.

옥토버 훼스트는 독일의 10월 맥주축제에서 따온 이름. 독일에서 맥주 제조설비를 들여왔으며, 독일에서 양조사 자격증을 따고 뮌헨공대에서 양조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방호권씨가 제조기술자로 영입됐다.

또 독일식 맥주에 어울리는 음식과 안주를 제공하기 위해 신라호텔 주방에서 12년 동안 특급요리를 익힌 소시지 전문가 이종근씨를 주방장으로 영입했다.

소규모 맥주 제조장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한 맥주를 즉석에서 마실 수 있다는 것. 시중에 팔리는 병맥주는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여과과정을 거치는 동안 몸에 좋은 단백질과 효모가 대부분 파괴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현재 호텔과 개인 등 7곳이 소규모 맥주 제조면허를 신청한 상태여서 조만간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소규모 맥주 제조장이 잇따라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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