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명품 적발 120% 늘어…올 4월까지 1021억원어치

  • 입력 2002년 5월 8일 18시 34분


롤렉스시계 등 가짜 명품 적발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짜 명품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국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금액은 10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증가했다. 적발건수도 68건에서 130건으로 늘었다.

품목별로는 시계가 89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의류 및 직물 24억원, 운동기구류 5억원, 금과 보석 2억원, 의료광학기기 1억원 등이었다.

관세청은 해외에서 10달러짜리 시계가 국내 유통과정에서 수백만원짜리로 둔갑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수출용 가짜 명품 제조공장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통관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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