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5천원권 내달 나온다

  • 입력 2002년 5월 1일 18시 01분


한국은행은 최근 5000원권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6월부터 위조하기 어려운 새 5000원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새로 발행한 1만원권처럼 부분노출 은선(銀線)이 있고 보는 각도에 따라 홀로그램 미세문자(BOK)가 나타나는 새 5000원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정건식 한은 발권국 차장은 “새 5000원권은 현재 쓰이는 것과 기본 모양은 같지만 숨은 그림의 크기가 커지고 요판 인쇄의 볼록감이 강화돼 위조 여부를 쉽게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1·4분기(1∼3월)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573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297장)에 비해 92.9% 증가했다. 위조지폐 가운데 1만원권의 비중은 64.1%로 전년 동기(92.3%)보다 줄었으나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한 5000원권은 30.7%로 작년 동기(6.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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