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억대 연봉자 평균모습]직장 3번 옮긴 44세 MBA

  • 입력 2002년 4월 28일 17시 39분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의 평균치는 어떤 모습일까.

나이 44세, 경영학석사(MBA)이며 ‘상습 이직자’들이 많았다.

이 같은 사실은 헤드헌팅업체인 HR코리아(hrkorea.co.kr)가 억대 연봉을 받는 회원 92명을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억대 연봉자가 졸업한 대학은 세칭 명문대와 비명문대가 비슷한 비율이었고 이들 가운데 60%는 대학원을 마쳤다. 특히 절반 이상은 MBA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경영학 또는 경제학이 50%로 가장 많았고 공학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공학을 전공한 사람의 40% 이상은 MBA 과정에서 경영학을 배웠다.

이들은 대개 직장을 4∼7년 만에 이직하는 등 평균 세 차례 정도 직장을 바꿨다. 네 차례 이상 직장을 옮긴 경우도 26%였다. 반면 10%만이 한 번도 직장을 옮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0%는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자기계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특징이 있었다.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외국계 기업에 근무한 경험이 있고 25%는 해외 현장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화에 대한 이해도와 함께 어학실력이 억대 연봉자가 되기 위한 요건 중의 하나로 꼽혔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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