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자물가 3개월째 올라…원유등 원자재값 상승영향

  • 입력 2002년 4월 5일 17시 48분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올라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 영향 등으로 2월에 비해 0.6%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올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1월과 2월에도 각각 0.6% 상승해 작년 말에 비해서는 1.73% 올랐다.

박승환 한은 물가통계팀 차장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수요가 늘면서 원자재, 석유제품, 화학제품, 비금속광물제품 등의 가격이 비교적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벤젠(14.8%), 프로필렌(11.3%), 에틸렌(9.3%) 등 화학제품과 경유(5.5%), 휘발유(1.7%) 등이 상승해 평균 0.7%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딸기(112.3%), 조기(12.0%) 등이 많이 올랐지만 상추(-46.1%), 고추(-5.8%) 등이 내려 평균 0.8%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금융 위탁매매수수료(13.3%)가 올랐으나 항공료(-1.8%), 외항화물운임(-1.5%) 등이 내려 평균 0.2% 상승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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