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그룹등 30개사 주총

  • 입력 2002년 2월 28일 18시 05분


삼성그룹 10개 계열사를 포함한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26개와 코스닥시장 등록기업 4개 등 30개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28일 일제히 열렸다. 대부분 회사의 주총은 예년보다 조용하게 치러졌다.

▼관련기사▼
- 주총소식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미국계 펀드인 엘리어트펀드와 현대투신운용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정관 조항을 삭제하는 회사 측 안건에 이의를 제기하며 회사 측과 논란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엘리어트펀드 등이 “우선주 주주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주주 96.38%가 찬성해 원안대로 정관이 변경됐다.

지난해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회사 측과 공방을 벌였던 참여연대는 이날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은 또 이날 계열사별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대우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삼성에버랜드 허태학 사장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에 겸임토록 했다.코스닥 등록기업인 기업은행은 현금배당률을 일반주주에게는 10%,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부 대주주에게는 2%로 의결했다. 비상장기업인 신한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신한금융지주회사에 20%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고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15%의 현금배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