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미용목욕’ 집에서도 즐기세요…목욕 소품 다양

  • 입력 2002년 2월 21일 17시 36분


‘보디 미스트(mist), 보디솔트, 보디워시….’

목욕용품들의 이름이다. 목욕이 레저문화의 하나로 뿌리내리면서 다양한 용도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매직타월이나 스펀지 등 깜찍하고 쓸모 있는 목욕 소품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끝자락 겨울 추위를 날려 버리기에 알맞은 목욕용품 등을 모아봤다.

▽다양해진 기초 목욕용품들〓욕조에 조금 넣어준 뒤 물을 휘저으면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오는 ‘바블바스’나 샤워 후 비누 대신 사용하는 ‘보디샴푸’ 두 종류가 있다. 집에 욕조가 있을 경우 타기만 하면 물을 온천수로 바꿔주는 ‘바스소금’(3만9000원)이나 ‘바스오일’(1만9800원) 등의 각종 첨가제도 인기 있는 제품. 목욕문화가 발달하면서 녹차나 사과, 꿀, 다시마 등을 욕조에 넣고 목욕하는 사람도 있다.

▽기능성 목욕 용품들〓‘보디스크럽’ 제품들은 스크럽(scrub)이란 영어단어 분위기처럼 피부에서 각질을 제거하는 제품들. 화장품 회사들이 많이 내놓은 제품들로 피부의 죽은 세포를 제거해 탄력 있게 피부를 가꿔준다(2만5000∼4만원).

이런 종류의 제품으로 사우나에서 소금을 바르면 땀이 많이 나고 피부도 매끄러워지는 것을 응용한 ‘보디솔트’도 요즘 인기다. ‘보디미스트’는 안개비처럼 목욕을 한 뒤 메마르기 쉬운 피부에 수분과 오일을 촉촉이 적셔 주는 제품(1만4000∼3만4000원).

또 알로에 베라나 아몬드오일을 이용한 보디로션이나 마사지오일 등 각종 로션류도 ‘아이스크림통’처럼 둥근 통에 담겨 시중에 나와 있다. 보기만 해도 풍성해 지는 느낌이 들 정도. 이들 제품은 한 가지 기능뿐만 아니라 각종 아로마나 비타민 등을 함유해 긴장을 풀리게 하고 피로를 해소해 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밖에도 사우나 전에 온몸에 발라주면 원적외선이 방사돼 땀이 더 나는 ‘스포츠 크림’(3만3800∼10만원)이나 지방이 많은 부위에 두드리듯 발라주면 좋은 ‘셀룰라이트 젤’(3만5000∼6만5000원)도 잘 나가는 목욕용품이다.

▽목욕 소품들〓때타월로 뻑뻑 온몸을 밀어야 개운하다고 느끼는 이가 많지만 정작 피부에는 좋지 않다. 요즘은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가볍게 몸을 닦아주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들을 위해 해면(海綿)을 ‘보디스펀지’로 내놓고 있다. 물을 머금으면 스펀지 이상으로 부드러워 연한 피부에 좋다(3000∼9000원).

또 거품이 풍성한 데다 항균기능까지 있는 매쉬 타월(4000원)이나 손에 장갑처럼 끼워 사용하는 목욕장갑, 발뒤꿈치의 두꺼운 각질 등을 제거하는 스테인리스 발밀이 등도 인기다.

(도움말:롯데·신세계·미도파백화점, 롯데닷컴, 인터파크, SK디투디, 남양알로에, 피존)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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