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금감위장 “은행 합병 마무리후 서울은행 처리 결정”

  • 입력 2002년 2월 6일 18시 02분


서울은행 처리가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은행 처리방향은 우량은행과의 합병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만큼 은행간 합병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다음에야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 합병은 둘보다는 셋이 좋다”며 서울은행을 우량은행간 합병이 이뤄진 곳에 추가 합병시킬 의사를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하이닉스 제휴협상과 관련해 “인피니온 측이 어떤 형태로든 하이닉스반도체와 제휴하고 싶다며 협의를 통해 제휴형태를 정하자는 의사를 확실히 밝혀왔다”며 “아직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측에 배타적 협상권을 주지 않은 만큼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유리한 입장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투신 매각협상과 관련, 그는 “대체 투자자를 찾고 있는 윌버로스 컨소시엄이 실무협상을 빨리 재개할 것을 독촉해왔으며 프루덴셜 측도 조만간 현대금융 3사에 대한 자료검토가 끝나는 대로 인수의사를 공식 표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 이전문제와 관련해 그는 “조흥은행과 정부가 최근 양해각서(MOU)를 새로 체결했으며 조흥은행 본점은 연말까지 대전, 충북 두 지역이 서로 합의하는 곳으로 이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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