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경기 호전 전망

  • 입력 2002년 2월 5일 14시 40분


벤처기업 경기가 지난해 4.4분기(10∼12월)부터 부분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해 올해 1/4분기(1∼3월)부터는 경기 회복세가 벤처 기업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코스닥에 등록한 벤처기업 13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벤처기업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작년 4.4분기 벤처 기업의 경기 경영 성과 지수 가 당초 업계 전망과는 달리 110 수준(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호조)으로 상승했다.

연구원은 올해 1/4분기에는 경제 전반의 경기 회복 국면 진입, 월드컵 개최, 미국 등 세계 경기의 회복 기대 등에 따라 경기 전망 지수가 128.67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벤처경기지수는 매출과 고용,영업이익 등을 합산해 산출된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작년 4.4분기에는 자본금 규모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기업들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1.4분기 경기는 규모와 관계없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작년에는 인터넷 서비스, 반도체·PC 부문이 비교적 실적이 나쁜 반면 정보통신기기·부품업이 높은 지수를 나타냈으나 올해 1.4분기에는 전 업종에 걸쳐 고른 경기 회복이 예상됐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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