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할인점 가격 비교 사이트 등장

  • 입력 2002년 2월 4일 20시 50분


설을 앞두고 부산지역 대형 할인점의 물품가격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돼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영일애드컴(대표 김상호·金上浩)은 부산지역에 매장을 둔 메가마트 아람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7개 업체의 상품가격을 비교하는 짠돌이닷컴(zandori.com)을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마그넷과 월마트의 가격정보는 3월부터 제공된다.

이 사이트는 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3000여 종류의 상품을 △식료품 △주방용품 △유아용품 △미용용품 △주류 △생활용품 △건강 레저용품 등 7가지로 분류해 각 상품별로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M라면(5개)의 경우 A업체는 1880원이었지만 B업체는 2000원이어서 6%의 가격차이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통조림 소주 치약 등 대부분의 생필품과 식료품이 업체마다 5∼10% 정도 가격차이가 발생해 최저가 가격표를 보면서 10만원을 구매할 경우 최소 5000원 이상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할인점별로 최저가 물품에 ‘1등’ 표시가 되기 때문에 가장 많은 ‘1등’ 표시가 있는 할인점을 쉽게 구별할 수도 있다.

이 업체는 수시로 가격이 변하는 점을 감안해 매주 수요일 마다 직원 14명을 동원, 매장을 돌며 가격 비교를 실시해 상품의 가격자료를 갱신하고 있다. 짠돌이닷컴 김 대표는 “할인점들이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오히려 가격조사를 하는 것을 방해해 정보제공에 곤란을 겪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앞으로는 소비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가격표를 공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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