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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4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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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은 4일 “북측에 지불해야 할 관광대가 연체금은 총 102만100달러(약 13억4000만원)로 집계됐으나 회사자금이 바닥나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측도 현대아산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연체금 상환을 독촉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매월 북한의 조선아태평화위원회에 관광객 1인당 100달러씩의 관광대가를 내야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송금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4·4분기중 월별 연체금은 △10월 44만8300달러 △11월 35만6500달러 △12월 21만5300달러 등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달 중 예정된 북측과의 최후협상에서도 금강산 지역의 경제특구 조기지정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배를 더 이상 운항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금강산 사업중단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현대아산은 1월경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측과 마지막 협상을 가진 뒤 사업중단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