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현대차 노조 "전면파업 검토"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8시 23분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는 10일 “회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1일 열릴 예정인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전면파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근로시간 주 40시간 보장 △당기순익 30% 직원에 할당 △상여금 100% 인상 △해고자 복직 등 회사측과 합의하지 못한 25개 조항의 일괄 수용을 다시 회사측에 촉구한 뒤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 노조 장규호 대외협력부장은 “울산공장의 경우 10일 2시간과 11일 4시간의 부분파업을, 아산공장은 하루에 주간 4시간 야간 6시간의 파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회사측이 노조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대부분의 노조 요구가 무리한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타협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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