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숭민산업 3년연속 '수출의 탑'

  • 입력 2001년 12월 4일 19시 37분


자기(磁氣)의료용구 전문제조업체인 숭민산업(대표 이광남·사진)이 최근 38회 무역의 날에 ‘2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매년 2배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며 99년 500만달러, 2000년 1000만달러 수출의 탑에 이은 3년 연속수상이다.

이 회사 수출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자석(磁石)을 이용한 패드류, 이불류, 소품류 등이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이광남(李光男)사장은 “전체 90%이상인 1870만달러어치를 인도지역에 수출했다”며 “93년부터 인도지역에 꾸준히 투자해온 것이 결실을 맺기 시작해 최근에는 내년 물량으로 1500만달러어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수출이 더욱 늘어 내년에는 5000만달러 수출의 탑도 수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숭민의 인도수출 주력상품은 자기를 현대과학에 접목시킨 의료용구 ‘로얄 마그스트롱’.최고급 원단에 고분자 화학의 신소재 합침우레탄과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키는 압축팜 등을 원료로 인체공학 원리에 맞춰 특수제조됐다.

이 사장은 “수출지역에서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사용해본 사람들의 구전(口傳)효과로 판매가 급속히 늘었다”며 “인도는 물론 중국 수출도 늘 것으로 보여 공장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숭민은 99년 중국 칭따오에 현지법인인 SMI차이나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홍콩에 해외수출 전진기지인 SMI홍콩을 설립했다. 또 내년 1월에는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