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 증시전망]후발 은행-증권주 사서 기다리길

  • 입력 2001년 11월 25일 18시 19분


지난주 주식시장에서는 한 가지 의미있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외국인이 신한지주에 대해 갑자기 대량 매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은 수요일부터 3일간 신한지주를 무려 530만주 정도 순매수했다. 앞으로 외국인의 매수가 어떤 종목이든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강력히 예고하는 대목이었다.

수요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던 이런 조짐은 금요일 증권업종에서 현실화됐다. 외국인들은 LG투자증권 주식을 무려 115만주나 순매수했다. 그밖에도 대신 굿모닝 현대 삼성 서울증권 등에 대량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치 돌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신한지주에 이어 증권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폭발은 연중 최고치 경신을 예상보다 앞당겼고 시장은 술렁이고 있다.

종합지수의 연중 최고치 경신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LG투자증권 신한지주 등 업종내 후발주자들의 본격 상승세가 새로운 시작의 신호탄이다. 바꿔 말하면 이제부터는 수익을 낼만한 시장흐름이 전개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제부터 시중의 유동성이 증시로 밀려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동성 장세시 움직이기 쉬운 주식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다. 그런 종목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대상은 금융업종내 후발주자들이다.

한미은행 기업은행(은행업종) LG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증권업종) LG화재 동부화재(보험업종)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주식은 동종 업종내 최고가 종목들인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에 비해 가격이 크게 낮아 유동성 장세시에는 그 가격차를 인식한 매수세가 예상된다. 이들 중목을 중심으로 ‘사서 기다리는’ 전략을 권하고 싶다.

아크론 케인즈<투자전략가>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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