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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3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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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진대제(陳大濟)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과 황창규(黃昌圭)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각각 내년초 미국에서 열리는 전자제품전과 반도체학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그동안 빌 게이츠 등 세계의 거물급 경영진이 이같은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섰기 때문에 삼성은 ‘경영진의 세계화’라고 자랑하고 있다.
황사장은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회중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 기조 연설자로 초빙됐다. ISSCC에서 한국 기업인이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황사장은 향후 5년동안 반도체 산업의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진시장은 이보다 한 달 이른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지털가전 제품 전시회인 ‘CES 2002’에 개막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 기술의 흐름과 전망을 연설한다.
CES 개막연설은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나 크레이그 배럿 인텔 회장 등 세계적 기업의 대표들이 주로 해왔다. CES를 비롯한 대규모 국제 전자제품전시회에서 한국 기업인이 개막연설을 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국제적 인지도는 물론 국가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