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주인님 차 빼시래요!"…주차된 차-운전자 무선연결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47분


급하게 업무를 처리하느라 사무실옆 골목길에 세워둔 차 때문에 쓸데없는 말다툼이 벌어지곤 한다. 생활무전기 전문업체 ㈜이노텔레콤(www.innotel.co.kr)은 주차된 차와 차량운전자를 무선으로 연결해 주차문제를 해결해주는 음성호출장치 ‘차삐’를 최근 개발, 판매에 나섰다.

‘차삐’는 생활무전기의 이어폰잭에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로 무전기에 연결한 상태에서 자동차 창문 틈에 끼워두면 된다. 다른 사람이 주차문제로 운전자를 급히 찾아야 할 경우 차삐의 버튼을 누르면 운전자가 가진 다른 무전기로 연결돼 쉽게 통화할 수 있다.

올해초 국내 발명특허를 받았으며 차삐 단말기의 가격은 1만5000원. 하지만 차삐를 쓰기 위해 2대가 필요한 무전기는 1대에 9만원 정도. 다른 업체의 무전기와 차삐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호환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황종연 사장은 “주차할 때 일일이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도 되며 전화요금이나 전파사용료 등 별도의 사용료가 들지 않는다”고 설명.이노텔레콤은 올 상반기까지 생활무전기를 미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해온 무전기 전문업체.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레저활동이 활성화돼 생활무전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최근 국내판매를 시작했다. 02-2632-8553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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