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솔 "공격경영으로 전환"

  • 입력 2001년 8월 15일 18시 38분


한솔그룹이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공격경영에 나선다.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밑그림도 그렸다. 한솔그룹은 최근 사장단회의를 열고 계열사별로 경상이익이 매출액의 10%를 넘도록 세부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솔제지는 환경 및 생물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2005년 매출을 현재의 갑절가량인 2조원으로 늘리고 경상이익은 2500억원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17일 들어올 팬아시아페이퍼 매각대금 3억6000만달러는 빚 갚는 데 주로 쓸 계획이다.

한솔케미언스는 생명공학 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한솔CSN은 인터넷 물류솔루션 ‘e물류 플랫폼’을 올해 중 열어 인터넷 쇼핑몰을 강화한다. 각각 2005년 매출계획은 5300억원, 1조원. 한솔은 계열사별 경영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에 그룹의 중장기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솔그룹은 또 세계에서 생산성이 가장 높다는 토요타자동차의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경영혁신을 꾀하고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남정우(南正祐) 한솔 부회장은 “한솔엠닷컴과 팬아시아페이퍼 지분매각이 완료됨으로써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며 “신종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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