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포철 하반기 설비투자 작년보다 150% 늘려

  • 입력 2001년 7월 18일 18시 31분


포항제철이 철강경기 불황 속에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포철은 올해 하반기 제철설비 성능개선과 신·증설을 위해 지난해 같은 기간(1900여억원)보다 150% 정도 늘어난 49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포철은 그러나 일반관리비는 30% 수준까지 줄이고 원가절감 정책을 펼쳐 연간 3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설비투자 가운데 신·증설을 위한 투자는 모두 58건으로, 상반기에 9건을 준공했으며 하반기에 17건을 새로 착공한다고 포철측은 밝혔다.

포철은 이처럼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적기에 설비를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설비를 확충함으로써 설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철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설비 가격과 공사비 등이 싸 오히려 투자에 호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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