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마늘 전량수매 합의…수입 중국産은 제3국 수출

  • 입력 2001년 5월 16일 16시 25분


정부와 여 3당은 16일 마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당정 협의회의를 열어 지난해 재고물량 3000t과 농가가 희망하는 햇마늘 수매물량을 전량 수매키로 했다.

지난해 재고물량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1㎏당 1200원으로 수매키로 했다. 다음달 초쯤 출하되는 햇마늘은 정부와 계약재배를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도 다음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최저보장가격(난지형 1250원, 한지형 1850원)으로 각각 수매키로 했다.

올 8월 말까지 수입키로 돼있는 중국산 마늘 1만300t은 수입통관절차를 거치치 않고 곧바로 동남아시아 등 제3국으로 수출한다는 4월25일 당정합의를 재확인했다.

한편 여 3당은 마늘산업피해 구제조치에 따라 중국산 마늘에 적용되고 있는 산업피해구제조치(세이프가드)를 당초 계획대로 2002년 12월말까지 존치토록 산업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에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