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올 한국 경제성장률 6.5%→3.5% 하향조정

  • 입력 2001년 4월 26일 17시 15분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가 4.3% 오르고 실업률도 4.2%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나빠지면서 올해 성장은 크게 주춤해지겠지만 이런 추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26일(미국 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고 재정경제부가 밝혔다.

IMF 보고서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낮추고 내년에는 5.5%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2%, 내년 3.5%,실업률은 올해 4.2%,내년 3.0%를 보일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한국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각각 3%대에서 묶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액은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3%,내년에는 1.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가의 정책방향에 대해 "신흥국의 경제전망은 투자자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에 결정적으로 좌우되는데 최근 터키의 위기재발등으로 신흥국의 전반적인 신인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건전한 거시경제정책을 유지하고 기업 및 금융등의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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