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이종구 "신설 자격증으로 취업난 뚫어라"

입력 2001-01-16 19:05수정 2009-09-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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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용기법이 도입되면서 인재의 선발기준이 크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준비된 인재’를 선호하면서 공채전형에서 인재평가의 공통분모로 외국어와 자격증을 집중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자격증 시대의 개막은 90년대 후반에 가속화 된 직업의 전문화 현상과 더불어 예고됐다.

‘자격증은 곧 경쟁력’이라는 등식이 실제로 성립되는 기업도 많다. 지난해 하반기 증권업체 채용과정에서 명문대학 출신이 ‘증권분석사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 지방대학 출신에게 밀리는가하면 재직중인 직원이 관련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승진과 호봉이 올라가기도 한다.

자격증은 취득 목적이 “취업이냐, 전직이냐, 창업이냐”에 따라서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취업을 위해서는 입사희망기업이 선호하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창업의 경우는 사업내용에 따라 요구되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특히 경력자는 자사의 승진이나 호봉 가산에 적용되는 자격증과 전직할 기업이 우대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매우 유리하다.

취업예정자의 경우 자격증 취득은 개인경쟁력과 직결된다. 하지만 자신의 취업 업종과 무관한 자격증은 시간적·경제적으로 타격을 주는 만큼 진출 기업과 업종이 가점을 주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금융권은 증권분석사와 투자상담사, 유통업은 물류관리사와 전자상거래관리사, 정보통신 관련 업종은 정보검색사, 전자상거래관리사, 정보처리기사, 시스템관리사 등을 우대하는 분위기다.

외국기업의 경우는 미국재무분석사(CFA), 정보시스템감사사(CISA), 선물거래중개사(AP), MS인증자격증(MCSD), 오라클공인자격증(OCP)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외국사 또한 기업이 속한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자격증은 달라진다.

정보통신 관련 자격증은 국내외 기업에 관계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자격증이 취업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취업예정자들이 효과적인 자격증 공략법에 골몰하고 있다. 다수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신설자격증을 공략하라’고 한다. 이는 1회 시험의 경우 자격증 주관기관들이 관련 인력의 양성을 위해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5개의 신설자격증이 나왔고 올해도 18개의 자격증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모습을 드러낼 신설자격증은 IMF구제금융체제 이후 급속히 진행된 직업의 전문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자격증이 ‘몸값’과 ‘취업’을 좌우하는 시대인 만큼 자격증 취득으로 개인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cg83@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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