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설날 선물 이런게 좋더라"

  • 입력 2001년 1월 9일 18시 35분


설을 앞두고 주부들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할까.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이달 3, 4일 방문 고객 450명에게 조사한 결과 정육갈비세트가 4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청과세트(21%), 3위는 곶감세트 한과세트 백화고 등 실용적인 제수용품(15%), 4위는 굴비세트(14%)가 차지했다. 인삼 영지 등 건강식품과 멸치세트, 젓갈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약간 차이가 있어서 60대 이상은 굴비세트와 건강식품을, 20∼50대는 갈비세트를 가장 선호했다. 이 결과는 상품권을 제외한 물건 품목을 조사한 것이다.

백화점의 단일 선물 품목으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상품권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설 기간에는 모두 560억원어치의 상품권이 팔렸으나 추석 때는 1000억원으로 뛰었다. 이번 설에는 경기가 나빠서 85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설날 선물 비용으로는 품목당 10만∼20만원을 지출하겠다는 답이 40%로 가장 많아 고급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품목당 10만원 미만의 알뜰 실속 선물세트를 마련하겠다는 대답도 36%에 달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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