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여름도 아닌데 잘 팔리네"자외선 차단 화장품 스키철 특수

  • 입력 2000년 12월 26일 18시 36분


한여름이 대목이던 자외선 차단 화장품들이 스키철을 맞아 또한번의 특수를 맞고 있다. 하얀 눈에 반사된 자외선이 여름철 따가운 햇볕 못지않게 피부에 더 나쁘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화장품업체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중심으로 한 겨울철 피부관리용 화장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판촉에 나서고 있다.

㈜태평양의 미용연구팀 박수경과장은 “스키장을 자주 찾는 사람은 자외선과 찬바람으로 눈가와 입가에 잔주름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자외선차단 제품과 보습성분 화장품을 함께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 나온 제품은 자외선 차단기능 외에 피부친화성분을 첨가한 것이 많다. 땀이나 물에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방지한 워터프루프 제품, 메이크업 베이스를 겸한 제품 등 다기능도 특징이다.

태평양의 ‘라네즈 선블록 밀크크림’,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 셀레니엄 선 리플렉션 에센스’, 코리아나화장품의 ‘엔시아 오렌지 선크림’, 나드리화장품의 ‘멜 선 세이프리 로션, 크림, 수더 3종’ 등이 피부보호와 방수효과, 메이크업 기능을 보강한 겨울용 자외선차단 화장품들.

겨울철 건조한 바람과 난방으로 피부 각질이 갈라지는 ‘뱀살 피부’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도 있다. 태평양이 ‘라네즈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와 ‘이니스프리 고보습 크림’을 내놓았다. LG생활건강의 ‘헤르시나 오제닉 에센스 및 크림’와 나드리화장품의 ‘멜 스킨 트리트먼트 파워 에센스’‘워터플러스 에센스’, 애경산업의 ‘에이솔루션 아쿠아 모이스처 크림’ 등도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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