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주부 43% "교육비 벌려 일해요"

  • 입력 2000년 12월 21일 18시 35분


취업주부 10명 가운데 8명은 자녀의 학비나 과외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하고 있으며 자기개발이나 자아실현을 위해 취업한 주부는 소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수도권에 사는 30, 40대 취업주부 300명을 대상으로 취업동기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 주부 중 43.3%인 130명은 취업동기로 ‘자녀 학비 및 과외비를 벌기 위해’라고 답했으며 33%인 99명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19.3%는 ‘저축과 보험에 들기 위해’ 등의 이유를 꼽았다. 4.3%만이 ‘자기계발’이라고 대답, 스스로를 위해 취업한 주부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많이 고려하는 요소는 ‘기술이 필요 없는 직업’ ‘장기 근무가 가능한지’ ‘가사를 병행할 수 있는지’ 등의 순이었다. 취업정보를 얻는 경로는 ‘이웃의 소개’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친구의 소개’(26%), 본인 선택(23%) 등이었다.

현재 직장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5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가 29%,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응답은 17%로 60% 이상의 응답자가 현재 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대답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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