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17년산 역시 최고야!"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9시 24분


숙성기간 15년 이상 최고급 수입위스키 중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밸런타인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업계 집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슈퍼 프리미엄급’ 수입위스키 30만660병 중에서 밸런타인 17년산이 22만1628병(750㎖기준)이 팔려 7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집계는 해외여행객들이 면세점을 통해 사들여온 양주나 원액을 수입해 국내생산한 양주는 제외한 것.

밸런타인 17년산을 수입하고 있는 진로밸런타인스 관계자는 “이 제품은 동양인의 입맛에 잘 맞아 룸살롱 등 고급유흥업소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10여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두산씨그램이 수입한 위스키 ‘로열 샬루트’와 ‘시바스리갈 18’이 2,3위를 차지했다. 로열샬루트는 같은 기간 2만3184병(7.7%), 시바스리갈 18년산은 2만1420병(7.1%)이 각각 팔렸다. 4위는 하이스코트가 수입한 ‘조니워커 블루’로 같은 기간 1만9668병(6.5%)의 판매량을 보였으며 5위는 8328병(2.8%)이 판매된 ‘조니워커 골드’였다.

진로밸런타인스가 수입하고 있는 최고급 위스키인 ‘밸런타인 30년산’은 비싼 가격의 영향으로 같은기간 1632병(0.5%)만 팔렸다. 같은 슈퍼프리미엄급인 ‘J&B’ ‘커티샤크’ ‘글렌피딕’ 등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지명도가 아직 높지않은 탓인지 1000병 안팎의 판매량을 보이는데 거쳤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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