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6850명 감축 2300억원 절감" 구조조정안 채권단 제출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8시 42분


대우자동차는 12일 인력 6850여명을 감축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더앤더슨의 구조조정방안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설명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아더앤더슨의 구조조정안은 대우자동차가 내년 하반기이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재료비와 인건비를 줄이고 판매가격을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인력감축으로 줄게 되는 비용은 2300억원, 총 비용감축 규모는 1조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대우차 관계자는 “아더앤더슨이 제시한 감축규모보다 100명 가량 적은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그 방법도 군산과 창원의 임시직 2000여명을 포함시키는 방안, 희망퇴직을 우선 실시하는 방안 등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자판으로 유휴인력을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실제로 줄어드는 인력은 6850여명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는 이달중 구조조정안을 확정하고 희망퇴직도 실시할 방침이다.

사업장 구조조정과 관련, 아더앤더슨은 대우차의 생산량을 올해(81만대)보다 약 30% 줄이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부평 군산은 1교대, 창원은 2교대로 가동될 전망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