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상호 국민교류사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마련됐다.
일본도 내년 초 서울에서 일본을 소개하는 대형 전시회를 여는 등 2002년까지 상대방 국가에서 각각 세 차례씩 전시회가 열린다.
코리아슈퍼엑스포는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된다. 이 전시회는 특정 상품 위주의 전시보다는 국가 이미지를 높여 한일교류를 촉진하고 양국간 신뢰를 쌓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정부는 전시회를 위해 90억원을 투자했다.
전시장은 △테마영상과 한일 교류 이벤트를 소개하는 테마플라자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126개사가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드림월드 △게임 영화 음반 패션 등을 소개하는 조이월드 △14개 지방자치단체가 고장을 홍보하는 차밍월드 △전통공예품 김치 등 전통 상품을 소개하는 코리아타운 등 5개로 구분된다.
실내외 무대에서 Y2K 자우림 베이비복스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코리아콘서트, 사물놀이 대합주, 전통복식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와 관람객 체험의 장이 선보인다. 김치 등 한국요리 시식코너와 인삼 버섯 등 특산물 직판코너도 설치된다.
전시회를 전후해 심포지엄 등 각종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음달 2일엔 아사히신문과 KOTRA가 주최하고 동아일보 NHK가 후원하는 한일심포지엄이 열릴 예정.
심포지엄에선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과 권오기(權五琦)전 부총리, 유상부(劉常夫)포항제철 회장 등이 참가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한일간 정치 경제분야의 교류 방안 등을 토론한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