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슈퍼엑스포'30일 개막…한국산업기술 문화 日에 소개

  • 입력 2000년 11월 29일 18시 36분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한일공동개최를 앞두고 한국의 산업 기술 문화 등을 일본에 소개하는 ‘코리아슈퍼엑스포’가 30일 도쿄(東京) 빅사이트전시장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아사히신문사 NHK의 공동 주최로 개막된다.

‘새로운 한국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상호 국민교류사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마련됐다.

일본도 내년 초 서울에서 일본을 소개하는 대형 전시회를 여는 등 2002년까지 상대방 국가에서 각각 세 차례씩 전시회가 열린다.

코리아슈퍼엑스포는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된다. 이 전시회는 특정 상품 위주의 전시보다는 국가 이미지를 높여 한일교류를 촉진하고 양국간 신뢰를 쌓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정부는 전시회를 위해 90억원을 투자했다.

전시장은 △테마영상과 한일 교류 이벤트를 소개하는 테마플라자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126개사가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드림월드 △게임 영화 음반 패션 등을 소개하는 조이월드 △14개 지방자치단체가 고장을 홍보하는 차밍월드 △전통공예품 김치 등 전통 상품을 소개하는 코리아타운 등 5개로 구분된다.

실내외 무대에서 Y2K 자우림 베이비복스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코리아콘서트, 사물놀이 대합주, 전통복식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와 관람객 체험의 장이 선보인다. 김치 등 한국요리 시식코너와 인삼 버섯 등 특산물 직판코너도 설치된다.

전시회를 전후해 심포지엄 등 각종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음달 2일엔 아사히신문과 KOTRA가 주최하고 동아일보 NHK가 후원하는 한일심포지엄이 열릴 예정.

심포지엄에선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과 권오기(權五琦)전 부총리, 유상부(劉常夫)포항제철 회장 등이 참가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한일간 정치 경제분야의 교류 방안 등을 토론한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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